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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대를 타고 올라가던 넝쿨에서 여주 꽃이 피기 시작했다.
6월 중순이 지나 무더위가 시작되면 여주 꽃이 샛노랗게 핀다.
여주 꽃으로 주변까지 환해지면 개미들이 분주하게 오르내린다.
열매를 매달고 암꽃이 피면 수꽃에는 꿀 따는 벌들이 날아든다.
빗물을 머금던 여주 꽃이 폈다 지고 나면 넝쿨은 튼실해진다.
우거진 넝쿨이 버거울 정도로 여주 열매는 울퉁불퉁 커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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