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고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초고추 혹시나 하고 화초고추 꽃말을 검색해보니 ‘신랄하다’ 화초고추가 맵다더니 그 맛을 신랄하다고 표현한 모양이다. 화초고추에도 꽃이 피니 꽃말이 있는 것은 당연할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랄하다’는 꽃말이 새삼스러웠다. 우리 집 고추밭 고랑에서 여름 내내 빨갛게 익어가던 길쭉한 고추는 땅 바닥으로 늘어졌다. 어른 손가락보다 길었던 그 고추와는 달리 엄지손톱만 한 동글동글한 화초고추와 어린아이 새끼손가락만 한 화초고추는 하늘을 보며 꼿꼿하게 달려 있다. 그래서일까. 화초고추가 하늘고추로 불리기도 한다. 그 매운맛이 이름이 되어 매운고추라고 부르기도 한다. 화초고추는 화분에서만 봤다. 내가 본 화분에 있던 화초고추는 꽃처럼 예뻤다. 관상용으로 키워 고추 이름이 화초고추가 되었구나 했다. 화초고추를 보며 가을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