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꽃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쑥부쟁이꽃 쑥부쟁이꽃이 폈다. 풀밭이나 공터에서 많이 핀다. 보라색 꽃이 피기 시작하면 방학천이 더 걸을만해진다. 쑥부쟁이꽃에 곤충이 있는 사진만 골라 올렸다. 나비가 꽃처럼 예쁜 사진은 쑥부쟁이꽃이란 확신이 부족해 올리질 않았다. 쑥부쟁이꽃은 벌만 좋아하는 꽃은 아니다. 노린재가 꽃잎에 앉아 쉬기도 하고 똥파리도 똥 위에 올라앉듯 앉아있다. 이제 막 태어난 것 같은 거미도 꽃잎위에서 길을 잃고 서성댄다. 쑥부쟁이꽃에 빛나는 노란 꽃술이 꿀단지인 것인지. 벌들이 제일 분주하다. 쑥부쟁이꽃은 실바람에도 너울대는 모습이 참 예쁘다. 연보라색 꽃이 제 향기처럼 소박해서 참 좋다. 결코 화려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초라하지도 않다. 어느 곳에서든 주변을 환하게 밝히면서 스스로를 잃지 않는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