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나물꽃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광대나물 광대나물을 처음 본 건 큰봄까치꽃이 폈을 때다. 화단에 얼음이 풀리기 시작하면 양지 바른 곳에서 큰봄까치꽃이 파랗게 피는데. 그 무렵 광대나물이 파랗게 꽃이 피듯 싹이 난다. 그 싹이 예뻐 뭘까 하고 의문을 가졌었다. 볼 때마다 층층이 키만 크던 광대나물이었다. 큰봄까치꽃이 파랗게 화단을 꽉 채운 모습이 예뻐 찾아갔던 곳에는 광대나물이 회양목 주변에 누가 심어놓기라도 한 듯 꽉 차 있었다. 광대나물 잎이 꽃처럼 예뻐 그 잎이 꽃 대신이려니 했었는데 층층이 꽃이 피기 시작했다. 꽃처럼 소복한 잎 속에서 얼굴을 내민 보라색 꽃 광대나물 꽃모습이 긴 장대위에서 걷는 삐에로 같기도 하다. 껑충껑충 뛰듯이 걷다가 나팔이라도 불 것 같은 모습이 장난스럽기까지 하다. 광대나물 꽃은 꽃 같은 잎을 뱅 돌아 꽃이 피는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