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제비꽃
<2025년 5월 17일 주말농장 소나무밑 밭둑에서 콩제비꽃을 찍었다. 일주일만에 씨방이 맺혔다. 사진 다섯 장을 첨부한다. 쉬는 날마다 가볼 예정이다.>
<2025년 5월 18일 마지막 사진은 북한산 둘레길 나무그늘 밑으로 흘러내린 햇빛을 받고 있던 콩제비꽃이다. 씨방이 많이도 맺혀있다. 다음주까지 씨방이 터지지 않고 버텨주길 바래본다.>
<2025년 5월 25일 북한산 둘레길 주말농장에서 찍은 콩제비꽃 씨방이다. 이젠 꽃은 지고 씨방만 남았다. 씨방은 톡하고 터지는 봉숭아 꽃씨를 닮았다. 다음주에 가면 씨방도 없겠다. 아래쪽 동글동글한 씨방과 터져 빈껍질만 남은 사진 네 장을 첨부한다. 돈보기를 씌우고 확대해서 찍은 사진이다.>
<2025년 5월 31일 콩제비꽃 씨방이 터졌다. 까만 씨가 꽉 들어찬 씨방이 신기하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밭에 심어놓은 것처럼 하얀 콩제비꽃을 볼 수 있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2025년 6월 6일 북한산 둘레길에 있는 주말농장에 콩제비를 다시 찾아갔다. 이젠 꽃은 없고 씨방에 씨도 봉숭아꽃씨가 터지듯 터져 씨방에 까만 씨는 남아있지 않다. 키가 한뼘은 자란 꽁제비는 이제 늦가을이다. 한 여름엔 어떤 모습이려나 궁금하다.>
콩제비꽃
콩제비꽃 또는 조개나물이라고 부른다. 여러해살이풀로 꽃말은 겸손, 진실한 마음, 소심한 사랑, 작은 행복, 행복은 반드시 찾아온다. 나를 생각해주세요.
식물의 잎이 콩잎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며 제비꽃에 비해 잎이 더 둥글고 작은 콩과 식물의 잎을 닮은 모양이다. 꽃 크기는 제비꽃보다 삼 분의 일 정도 작다.
산골짜기 개울가나 낮은 지대의 습지에서 잘 자란다는 콩제비꽃은 주말농장 소나무 그늘 밑에서 하얗게 피고 있었다. 오늘 본 콩제비꽃도 우이동 솔밭공원 소나무 그늘 밑에서다.
주말농장과 솔밭공원은 자주 가는 곳이다. 작년과는 달리 콩제비꽃이 유독 하얗게 많이 핀 걸 보면 올해 유독 하루는 맑다가 흐리다가 이삼일 만에 한 번씩 내리는 비 때문인 모양이다.
눅눅하면서도 적당히 어룽거리는 소나무 잎 사이로 흘러내리는 딱 그 정도의 햇빛에. 주변에 막힘이 없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라면 하얀 콩제비꽃을 아주 많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