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우일신 2022. 10. 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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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일본매자나무 열매가 한겨울에 앙상한 가지에 있던 붉은 열매와는 달리 노르스름하다. 이제 익기 시작하고 있다.

 

일본매자나무는 꽃 따로 열매 따로. 꽃과 열매가 내 머릿속에선 다른 꽃과 열매였다. 몇 년을 지켜보기 전까지 그랬었다.

 

풀숲처럼 잎이 우거진 가지에 알록달록 노란 꽃이 종처럼 매달려서 핀다. 풀꽃처럼 쪼그리고 앉아 자세히 보면 정말 예쁘다.

 

아파트 화단에 울타리용으로 자리 잡은 일본매자나무는 나뭇잎도 예쁘지만 꽃봉오리가 맺히면서 사람 눈길을 끌기 시작한다.

 

가까이 가지 않는다면 일본매자나무 가시에 찔릴 일은 없다. 돌담을 쌓지 않더라도 일본매자나무라면 담장으로 충분할 것이다.

 

전지를 하지 않은 일본매자나무는 제법 크게 자란다. 그런 가지에는 열매가 더 붉고 나뭇가지에 가시도 더 야무져서 조심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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