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우일신 2022. 5. 3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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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골목길에서 화분에 핀 수레국화를 찍은 사진을 보며 하늘을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

 

처음 수렉국화 꽃술을 보고 꽃잎을 보며 마차바퀴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꽃을 보며 함께 보고 싶다는 생각에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처음 꽃 사진을 찍으면서 눈으로 볼 때와는 달라 참 황홀했었다.

 

눈으로는 보지 못했던 꽃술의 모양, 꽃잎의 생김새가 경이로웠다.

 

그 말 외엔 다른 말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보는 것만으로 좋았다.

 

수레국화를 처음 찍은 사진도 꽃술만 보며 위에서 내려다본 사진이다.

 

꽃술이 얼마나 예쁘던지. 사진은 눈으로 보는 것과는 또 달랐다.

 

그렇게 꽃술만 찍다가 꽃술에서 넓혀 꽃잎까지 가운데로 콕 박았다.

 

지금은 꽃을 본다. 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도 보고 어디있는지도 보고.

 

빛이 강한지, 약한지. 그림자가 있는지 없는지. 어떤 모습이 더 예쁠까 궁리를 한다.

 

수레국화의 잎이 투명하게 비치는 모습을 보며 내 마음까지 맑아지는 느낌이다.

 

<2025년 5월 5일, 첫 번째 사진을 찍은 인수동 큰 길가에 있는 화분에 수레국화가 꽃대를 올리고 있었다. 올해도 그곳에는 하늘을 닮은 파란색 수레국화와 구름을 닮은 하얀색 수레국화가 필것이다.>

 

<2025년 5월 17일 북한산 둘레길 주말농장에 노란 애기똥풀과 함께 수레국화가 피고 있었다. 이렇게 어울려 핀 수레국화는 또다른 느낌이다. 귀하지 않지만 눈부시게 환해 귀하게 느껴지는 그런 애기똥풀꽃을 닮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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