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우일신 2022. 5. 20.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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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메꽃이 피기 시작하면 가을까지 핀다.

 

메꽃은 한낮에도 초롱불을 켠 듯 환하게 빛난다.

 

엄마가 뽑아주시던 메 싹을 먹은 기억이 있다.

 

메 싹이 씀바귀의 뿌리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먹거리가 귀해 씀바귀를 캐먹듯 그랬던 것인지.

 

메꽃은 천연 염색으로 곱게 물들인 그 천 같다.

 

곱게 차려입고 봄 소풍을 가면 메꽃이 같을까.

 

연분홍치마가 봄바람에 휘 날리더라 봄날은 간다.

 

<2025년 5월 25일 길가에 핀 메꽃이다. 옛날에는 이렇게 길가에 메꽃이 폈다지고는 했다. 늘 그렇게 주변에 많았던 들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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