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우일신 2022. 4. 23. 10:13
728x90

꽃을 보면 볼 빨간 사춘기 소녀가 떠오르곤 하는 꽃이다.

 

 

머리를 양 갈래로 따서 묶고 플레어스커트를 입었을 것 같은.

 

 

나풀나풀 소녀들이 줄넘기를 하는 것 같은 모습이 늘 발랄하다.

 

 

어떤 이가 꽃 이름을 묻기에 금낭화라고 일러주니 망설임 없이

 

 

돈 주머니 일까요? 한다. 그래서 다시 보니 세뱃돈을 챙겨 넣던

 

 

복주머니를 닮아있다. 오래전에 지어졌을 이름이니 설득력 있다.

 

 

 

 

 

 

 

 

<2025년 5월 11일, 우이동 골목길에서 찍은 금낭화 사진 4장을 첨부한다. 어느 곳에 있든 참 사랑스러운 꽃이다. 주변까지 환해진다.>

 

 

 

 

<2025년 5월 24일 우이동 솔밭공원 소나무 밑에 있던 금낭화에 씨방이 맺혔다. 꼭 등나무 씨방을 축소해 놓은 것 같은 모습이다. 금낭화 꽃이 지고나면 눈여겨 보지 않아서인지 씨방은 처음 본다. 밤새 비가 내렸을까. 새벽에 해가 보이지 않을만큼 흐리지만 빗방울을 떨어지지 않았다.>

 

 

 

728x90